日, 미국 꺾고 남자 계주 銀…누리꾼 "생활 스포츠의 힘"[올림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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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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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육상 선수 아스카 캠브리지가 20일(한국시간) 열린 남자 계주 400m 결승에서 볼트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우사인 볼트가 속한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의 금메달은 어찌 보면 예견돼 있던 결과였다. 하지만 그 뒤를 일본이 이을 것이라는 건 누구도 예상하지 못 했다.

일본은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400m 계주에서 세계 최강 자메이카의 뒤를 이어 2위로 결승선에 골인했다. 동메달은 미국의 차지였다.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누리꾼들은 일본의 은메달 소식에 "엘리트 스포츠가 아닌 생활 스포츠의 결과라 본다. 일본은 지난 수십년간 생활 체육 중심으로 스포츠를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수영, 육상, 체조 등 기초 종목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며 일본을 칭찬했다. "생활 체육에 바탕을 둔 체력단련이 중요하다. 엘리트 스포츠는 세금을 잡아먹는 맹목적 사육"이라는 국내 현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있었다.

"일본은 여러 종목에서 발전되는 게 보인다", "혼혈 선수에 대한 선입견 없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부럽다", "일본에서 육상을 한다는 건 좋은 대학 진학과 안정된 직장을 갖는다는 걸 의미한다. 가능성을 보이면 전문 선수가 되고 유명 선수가 안 돼도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으니 육상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등 일본의 시스템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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