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KB금융그룹)는 명예 못지않게 실속도 차릴 것으로 보인다. 112년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은 물론, 적지않은 수입도 예상된다.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없다.
그러나 박인비는 웬만한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 상금에 버금가는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올시즌 잦은 부상으로 미국LPGA투어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대한골프협회는 이번 대회 금메달 포상금으로 3억원을 내걸었다. 은메달은 1억5000만원, 동메달은 1억원이다. 물론 박인비는 3억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다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정부 포상금 6000만원도 있다. 박인비는 일단 3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연금이 매월 100만원 지급된다. 이를 일시불로 받을 경우 6720만원이다.
박인비가 연금을 일시불로 받게 되면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총 4억2720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이는 박인비가 우승한 메이저 대회인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상금 45만달러(약 5억2000만원)에 약 1억원 모자라는 액수다.
박인비는 이번 금메달로 메인 스폰서인 KB금융그룹, 서브 스폰서인 제주 삼다수 등으로부터 보너스를 받을 가능성이 크고, 광고 출연 등으로 거액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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