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일본 골퍼 노무라 하루(한화)가 통한의 실수로 동메달권에서 탈락했다.
노무라는 21일(한국시간) 끝난 2016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5타(69·69·72·65)로 양희영(PNS창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4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을 딴 단독 3위 펑샨샨(중국)과는 1타차였다.
첫날 그 1타를 세이브했더라면, 노무라는 펑샨샨과 동타로 연장을 통해 동메달을 다툴 수 있었다. 노무라는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상승세라면 연장전에서도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일본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는 올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2승(ISPS 한다 호주오픈,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을 거뒀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해 한국팬들에게도 낯익다.
골프는 홀아웃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기다. 터무니없는 실수로 메달권에서 벗어난 노무라는 리우올림픽을 평생 잊지 못할 듯하다. 물론 그 아쉬움은 일본 골프계에도 진하게 남을 법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