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골든샷’에도…한국, 사실상 ‘10-10’ 목표 달성 실패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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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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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목표 달성에 사실상 실패했다.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10-10’(금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 목표를 세웠으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 10개에 못 미쳤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기록하고 있다. 7위 프랑스(금9, 은17, 동14)에 이어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에서 11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박인비의 우승은 한국 선수단의 9번째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10-10’ 목표 달성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를 당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려 사실상 금메달 10개를 채우지 못했다.

이제 한국의 남은 경기는 22일 열리는 남자 마라톤이 유일하다. 한국은 손명준(22·삼성전자 육상단)과 심종섭(25·한국전력 육상단)이 나서지만, 사실상 세계기록과 격차가 커 메달권 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 양궁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종목 석권을 이뤄냈으나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유도와 레슬링이 모두 ‘노골드’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당초 목표 달성 실패했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금9, 은12, 동9개)가 마지막이다.

종합 10위 이내에 든 한국이 절반의 목표 성공을 이루려면 호주, 이탈리아, 네덜란드(이상 금8) 등이 금메달 추가에 실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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