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올림픽 '리우‘서, 이젠 ’평창‘으로…활발한 KT vs 시큰둥 SKT‧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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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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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첨단IT기술 경연장’으로 ‘IT올림픽’이라 불렸던 리우올림픽의 기운을 IT강국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어 받는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 IT 대표주자인 통신3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KT가 가장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는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은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NFC 결제, 가상현실, 드론 활약, 최첨단 판독시스템, 클라우드’ 등 첨단 IT기술이 적용되며 ‘IT올림픽’이란 칭호를 받았지만 IT강국인 한국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참여, 적용한 것은 없었다.

이는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서 후원사가 아니면 올림픽 공식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국내 IT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선 이번 리우올림픽 공식후원사로는 삼성전자만이 포함됐다.

그나마 국내 IT기업중 KT가 브라질 ‘리우 평창홍보관’에 들어가면서, 이를 활용해 세계인들 앞에서 ICT기술을 선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이곳에서 KT는 ​‘VR 스키점프’,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Interactive Time Slice)’, ‘홀로그램’ 등 5G 기반으로 본격화 될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들을 미리 선보인 것이다. 또한 진종오 선수가 사격 최초로 올림픽 3년패를 달성하면서 황창규 회장이 ‘홀로그램’을 활용, 축하메시지를 전달해 이목을 끌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옥수수와 LTE비디오포털 등 모바일을 통해 리우올림픽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했을뿐, 어떤 IT기술도 선보인 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국내대표 IT기업이긴 하지만 내수사업이 중심이기 때문에, 리우올림픽 대신 2년후 우리나라에서 펼쳐질 평창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KT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을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8 평창올림픽 통신 부문 공식후원사로 KT가 선정됐기 때문에 서둘러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이라며 “아직 평창에 맞춰 뚜렷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경쟁 우위의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미 2년후 열릴 올림픽에 맞춰 IT기술 적용 준비를 착착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회통신망 및 방송중계망을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대회통신망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세계 사람들이를 5G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미 1차 테스트이벤트에서 선보인 ‘싱크뷰’, ‘360도VR', '홀로그램 라이브', '5G Safety'와 같은 실감형 서비스를 포함, 5G 기반의 대용량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평창 조직위원회뿐만 아니라 동계종목 협회 및 유관기관들과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T 사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국제방송중계망 개통식 모습.[사진=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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