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중국의 가치사슬 역할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부품 수입총액은 2014년 대비 3.0% 감소한 5808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가공무역의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입중간재의 재수출 비중도 1995년 58.3%에서 2011년에는 47.2%로 11.1%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중국은 철강과 정제유 등 중간재에 대한 자체생산 능력도 향상중이다. 중국이 수출을 통해 창출한 부가가치 비중은 1995년 52.0%에서 59.9%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외국에서 조달한 부가가치 비중은 48.0%에서 40.1%로 급감했다.
중국은 글로벌 가치사슬에서의 입지 또한 크게 확대되고 있다. 1995~2011년 기간 중 세계의 컴퓨터·전기·광학기기 부가가치 최종수요에서 중국의 비중은 1.8%에서 17.1%로 급증했고, 금속분야에서는 2.8%에서 15.4%로 크게 늘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의존도는 높은 상황이다. 2011년 부가가치 기준으로 한국은 전체 중간재 수출액 중 37.4%를 중국에서 얻고 있다.
보고서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가치사슬 업그레이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요 산업에서 원천기술과 상용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전략적 산업의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중장기 플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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