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최근 산하 투자기업을 통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닷컴 미국주식예탁증권(ADS) 802만 주를 매입했다고 징둥닷컴이 19일 밝혔다고 차이신망(財新網) 등 현지언론이 21일 보도했다.
텐센트가 지난 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매입한 징둥닷컴 주식은 모두 ADS 1532만 주다. 이로써 텐센트의 징둥닷컴 지분 비율은 21.25%에 달해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18.2%)를 뛰어넘어 최대 주주가 됐다.
사실 전자상거래 업계 1위 알리바바에 맞서 텐센트와 징둥닷컴은 지난 2014년부터 물류·배송·모바일결제·전자상거래 등 방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밖에도 텐센트는 8억 명 이용자 수를 자랑하는 자사 모바일메신저 웨이신(위챗)을 활용한 모바일 메신저 기반 판매채널인 '웨이상'을 만들어내는 등 알리바바에 맞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장해왔다.
한편 징둥닷컴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652억 위안에 달해 업계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순손실은 1억3021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의 5억1040만 위안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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