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새 항암제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보험등재까지 걸리는 기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21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항암제 등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이 2011~2015년 사이에 보험등재된 신약 132개와 항암제 19개를 분석한 결과, 신약은 신청부터 등재까지 평균 281일, 항암제는 평균 320일이 각각 걸렸다.
신약은 보완과 연장기간 포함한 평가기간이 194일, 통보·약가협상·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고시 기간이 87일로 집계됐다. 항암용 신약은 보완·연장기간 포함 평가기간 217일을 비롯해 제약사의 평가 결과 통보와 수용(재평가 신청)에 16일, 약가 협상에 57일, 건정심과 고시에 총 30일이 걸렸다.
복지부는 심평원 안에 '사전 평가지원팀'를 꾸려 9월부터 신약의 보험등재를 앞당기는 데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항암 신약의 경우 등재까지 걸리는 기간을 240일까지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하고 기존 약보다 효과가 뛰어난 '글로벌 혁신신약'에 대해서는 등재기간 단축을 추진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 기간 단축으로 양질의 의약품이 더욱 빨리 치료 현장에서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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