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오는 25일 SNS 시인이자 가수인 하상욱(35) 씨를 초빙해 성남행복아카데미 야간 강연을 연다.
하상욱 강연자는 자신을 “시를 팔아먹고 사는 시팔이”라고 칭해 이날 ‘시팔이 활용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자신의 시에서 표현하는 촌철살인 문장과 반전의 재미, 예측불허의 인생, 끊임없는 도전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와 팝을 합쳤다는 의미로 ‘시팝’이라 부르는 자신의 노래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하상욱 씨는 2012년 7월 페이스북에 올린 시 ‘애니팡’이 주목을 받아 유명해졌다. ‘서로가 소홀했는데, 덕분에 소식 듣게 돼’가 시의 내용이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의 인기가 절정이던 당시, 게임에 필요한 하트를 주고받으려고 연락이 뜸하던 지인이나 헤어진 연인에게도 하트를 마구 날리는 상황을 짧고 강렬한 메시지로 풍자해 공감을 얻었다.
스마트폰의 통신망을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SNS 시인’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이후 하상욱 씨는 시집 ‘서울 시1(2012)’, ‘서울 시2(2013)’, ‘시 읽는 밤, 시밤(2015)’을 펴냈다.
2014년에는 디지털 싱글 앨범 ‘회사는 가야지’와 ‘축의금’을 발표해 싱어송 라이터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직장인 등 많은 시민이 강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성남행복아카데미를 야간 시간대에 마련했다. 강연을 들으려는 시민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당일 행사장(600석)으로 선착순 입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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