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으로 남편 살해한 40대女, 내연남과 해외 도피 시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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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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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내연남과 함께 남편을 살해한 여성이 해외로 도피하려다가 체포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주택에서 평소 건강하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 B(47)씨는 남편의 죽음이 '단순 변사'로 처리될 것으로 생각하고 남편의 재산을 자신의 이름으로 돌렸고, 사망 보험금을 받기 위해 보험사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문제는 경찰이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니코틴과 졸피뎀이 검출된 것. 평소 A씨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수면제를 복용한 것을 확인한 경찰은 타살을 의심해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B씨는 A씨가 숨지기 두 달 전에 혼인신고를 했고, 최근 내연남인 C씨에게 1억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 C씨가 중국에서 니코틴 원액을 산 것으로 드러나면서 범행이 탄로났다.

B씨는 17일 국외로 도피하려다가 검거됐고, 외국에 머물던 C씨는 잠시 귀국했다가 체포됐다. 현재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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