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예방교육 실적 점검 결과]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대학생들의 폭력예방교육 참여가 초·중·고등학생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직(국가기관 국장급, 대학 전임교수 이상)과 비정규직의 교육 참여율이 각각 69.9%, 74.7% 수준으로 저조했다.
여성가족부가 22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2015년 공공기관 성희롱 방지조치, 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적 점검' 결과를 보면 1회 이상 교육 실시율은 평균 99.0%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98.1%), 2014년(99.2%)과 비슷한 수치다.
정부는 모든 공공기관의 폭력예방교육 실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교육청 포함), 공직유관단체, 각급학교(초·중·고교, 대학) 등 1만6959곳이다.
공공기관 종사자의 교육 참여율은 87.9%였다. 고위직에서는 대학이 65.5%로 증가세(+4.2%p)지만 여전히 국가기관(84.1%), 지자체(82.1%), 공직유관단체(91.8%)에 비해 낮았다.
부진기관은 총 1439개소(전체 기관 중 8.5%)로 전년(489개)보다 크게 늘었다. 가정폭력 분야의 기준 상향(60점→70점)과 증빙자료 제출 등 실적 점검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여성이 안전한 사회환경과 양성평등 인식 제고 차원에서 각종 폭력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사회적 책임감 아래 교육 내실화를 꾀하고, 동시에 일반국민들까지 폭력예방 문화 확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2015년도 예방교육 실적은 '예방교육 통합관리(shp.mogef.go.kr)' 시스템에 공개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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