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제약사 중국 진출 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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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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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보-中 웨이하이시한국대표처 '한·중 의료제약상담회' 개최

  • CFDA 인증 획득법 등 맞춤 컨설팅

  • 동북제약·위고그룹 임직원 등 참석

  • 양국 교류 확대·상호 발전 방안 논의

23일 인천 송도 웨이하이시한국대표처에서 열린 '한중의료제약상담회'에서 중국 동북제약 직원들이 한국측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인천 송도) 조현미 기자 = 한국과 중국 의료·제약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 확대와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아주경제신문과 중국 웨이하이시한국대표처는 23일 인천 송도에 있는 웨이하이시한국대표처에서 '한·중 의료제약상담회'를 개최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정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고성장 산업인 의료·제약 분야의 한·중 기업간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중국 기업의 한국 진출뿐 아니라 한국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인증 등 비관세장벽은 높아졌다.

이날 상담회에는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인 웨이하이시 당국자가 직접 참석해 효과적인 중국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푸밍 베이징전심전의의료과학기술유한공사 총경리가 효율적인 CFDA 인증 획득법을 소개하고, 기업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했다. 베이징전심전의는 중국 공산당이 인증한 CFDA 인허가 대행·컨설팅 업체다.

동북제약과 위고그룹을 비롯한 산둥 지역 유수의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업체 5곳의 임직원도 참석해 우리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동북제약은 중국 500대 그룹에 속하는 제약사로, 중국의 첫 번째 국가시범기업 55곳 가운데 하나다. 창립된지 70년이 넘고 현재 100여개국에 400개 품목 이상의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6200억원 수준이다.

위고그룹은 웨이하이시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의약품 전문기업이다. 1988년 설립돼 현재 60여개 계열사가 있다.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대기업 경쟁력 순위 85위, 의료기기 부문에선 전 세계 매출 상위 4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연 매출은 4조3200억에 달한다.

이와 함께 북경동인당위해제약공사·적사제약그룹·위해항중과의학강복센터 임직원이 직접 방한해 우리 기업을 만났다.

우리나라에선 동아쏘시오그룹·녹십자·동국제약·보령제약·조아제약·일동제약·JW중외제약·광동제약 등 주요 제약사가 참석했다. 바이오 기업인 녹십자셀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업체 내츄럴엔도텍, 태원당한의원, 미래인베스트도 현장에서 중국 업체와 상담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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