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수처리장 "악취 잡는다"…악취저감시설개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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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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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시설 노후화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제주하수처리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악취저감시설개량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김영진)는 제주하수처리장 운영이 23년이 경과하는 등 시설물의 노후화로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악취 발생 등 정상적인 하수처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유입인구 및 관광객 급증에 따른 공동주택, 관광호텔 등 건축행위 증가와 대단위 개발사업 등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유입되는 발생하수량이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입하수량은 1일당 지난 2014년 11만6208t, 지난해 11만7137t, 올해 11만9674t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제주하수처리장은 시설용량 하루 13만t으로 제주시 발생 하수량의 약 91%를 처리하고 있다. 이는 도내 시설돼 있는 하수처리장 중에서 최대 규모로 1994년부터 운영 중이다.

현재 제주하수처리장 운영에 나타난 문제점으로 △발생하수량 증가에 따른 수처리 공정별 체류시간이 부족 △분류식 관로정비가 완료된 지역의 정화조 폐쇄로 인한 생활오수 직유입, 침출수 및 음식물 배출수 증가로 유입농도가 해마다 늘고, 순간 정전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일수가 많은 이유로는 2014년 2월~내년 3월까지 공사중인 하수처리장 수질공정 개량공사도 한 몫하고 있다. 또한 매립장 침출수 및 탈리액(음식물 배출수) 다량 배출 등으로 하수처리장에서 지속적으로 악취가 발생해 지역 주민, 해녀, 숙박업 종사자 등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본부에서는 제주하수처리장 시설 중 악취 발생 시설물에 대한 악취저감시설개량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해 민원사항을 해소해 나가며, 수처리시설에 대한 기술진단,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악취를 지속적으로 저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4만t(13만t→17만t) 증설계획인 제주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보완해 하수처리 등 처리장 운영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는 시설 공법 선정을 통해 2020년까지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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