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폐공장을 문화공장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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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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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제강 구 수영공장 '소통+융합+창조' 문화공간으로 조성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1963년 부산 도심 지역에 지어진 고려제강 와이어공장이, '소통+융합+창조의 문화공장'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복합문화공간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한 문화재생사업으로는 국내 첫 사례이다. 기업이 주도해 시민들을 위해 문화시설을 확충,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민관 협업과 기업 메세나 활동의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23일 고려제강 구 수영공장 현장에서 복합문화공간 'F1963'조성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체결하고, 사업에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복합문화공간 'F1963' 조성사업은 폐산업시설인 고려제강 구 수영공장을 민관 협업을 통해 리노베이션으로 사회문화적 가치와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재창조 될 예정이다. 전시, 공연, 교육, 상업, 휴식공간의 기능이 융합된 세계적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지역개발이 더딘 수영구 망미동 지역에 주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고려제강 수영공장은 고려제강의 모태가 되는 첫 공장으로 1963년부터 2008년까지 반세기동안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공장이었다. 지난 2014년 부산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사용된 것을 계기로 고려제강 구 수영공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김병기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고려제강 수영공장의 새로운 변신에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복합문화공간 'F1963'이 대만 가오슝의 보얼예술특구, 영국 테이트모던미술관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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