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 신규점을 잇달아 오픈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11일 6호점 죽전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7호점 왕십리점, 9월 초에는 8호점 스타필드 하남점의 개장을 예고했다.
기존 이마트 가전매장을 리뉴얼해 730평 규모로 오픈하는 일렉트로마트 7호점 왕십리점에는 일렉트로마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드론, 피규어, 스마트토이 존과 더불어 RC카, 붐마스터 매장 및 일렉트로바가 들어선다. 이는 인근에 대학이 많고 젊은층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8호점인 스타필드 하남점은 일렉트로마트가 그간 선보인 각양각색의 MD가 총출동해 기타 다양한 전문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의 규모와 방문자를 감안한 전략이다.
지난 11일 일렉트로마트 최대 수준인 1400평 규모로 오픈한 죽전점은 엔터테인먼트 컨텐츠까지 추가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분위기를 선보였다.
죽전점은 스크린 야구, 오락실 등 가족 단위 쇼핑객이 즐기기에 적합한 신규 코너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매장 내에 다양한 앤티크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렉트로마트는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16년 기준 남성고객 비중이 32.0%로 월등히 높아 기존 이마트 대비 5.0% 가량 높은 남성매출 구성비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과거와 달리 남자들이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소비자층으로 변화했다는 분석이다.
일렉트로마트는 연내 9호점 중동점을 오픈해 총 9개의 점포망을 구축, 매입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통합형 가전전문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박용일 일렉트로마트 팀장은 “세상에 없던 가전매장을 모토로 탄생한 일렉트로마트가 매장 완성도를 높여가며 질적·양적으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일렉트로마트가 국내 대표 가전 전문매장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신규 MD·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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