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열교현상 저감 기능이 있는 고정장치를 사용한 외단열 건축물의 외장재 설치 공법 등 2건을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제793호, 제794호)했다고 23일 밝혔다.
제793호 신기술은 건축물의 석재 등 외장재 설치 시 외장재 고정장치(앵커)로 인해 단열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에는 외장재 설치 시 외장재 고정장치 부위의 단열재를 잘라내거나 단열성능이 없는 외장재 고정장치를 사용해 단열 성능이 약화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단열 성능이 높은 합성수지로 코팅된 전용 앵커·링·너트 등을 사용해 단열재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단열성능을 유지시킨 외장재 고정 공법을 사용해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의 시공 효율 및 단열 성능을 향상시켰다.
제794호 신기술은 하수관을 굴착하지 않고 대형 튜브를 삽입해 하수관을 보수하는 방법을 개선한 공법이다.
이 신기술은 하수관 보수에 사용하는 수압용 튜브 삽입장치를 현장에서 가설하는 방식에서 이동과 조립이 용이한 방식(프레임)으로 변경해 소형화했다. 또 공기압 개폐장치를 추가해 수압과 공기압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복잡한 도심의 하수관 비굴착 보수 등 향후 관련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794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