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疎)란(LAN)’은 지난해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이주민 대상 미디어 교육프로그램으로, 약 5개월간 인천지역의 결혼이주가정, 화교, 유학생 등의 이주민들과 함께 영화제작워크숍을 진행하고, 완성된 영화들을 디아스포라영화제 기간 중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공개한다.
‘영화 소(疎)란(LAN)’은 이주민들 스스로 한국에서의 정착과 생활의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과 다양한 감정들을 영화를 통해 표현하며, 선주민과 이주민간의 정서적 간극을 좁히고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올해 ‘영화 소(疎)란(LAN)’에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다문화사랑회 새꿈학교’ ‘한국인천화교중산소학· 중학팀, 아이다마아을 리틀다마얀 싸이렌팀, 베트남예술단 무지개 언덕팀까지, 청소년과 성인을 아우르는 총 다섯 팀이 참여하여 5편의 단편영화를 완성했다.
‘영화, 소(疎)란(LAN) 프리미어 상영회’는 9.3(토) 저녁 7시 30분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에서 이영주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2시간가량 진행되며,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한편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 개최됐던 ‘만국시장’은 9월 3일(토)에는, 디아스포라영화제와 함께 어우러져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마당에서 더욱 색다른 마켓과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만국시장은 지난 5월부터 매월 새로운 테마에 맞춰 진행되어온 비상설 시장으로 예술창작, 나눔, 생활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민들의 만남과 놀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플리마켓인 9월 만국시장-별난마켓은 특별히 ‘제4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를 맞아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으로 테마를 정하고, 다양한 셀러들이 참여하는 핸드메이드 소품 판매부터 다채로운 체험 부스 까지, 색다른 마켓으로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된다.
개성 있는 뮤지션들의 공연들로 꾸며지는 만국시장-만국음악살롱은 부산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노랄의 프로젝트록밴드 ‘나비맛’, 밴드 ‘부활’의 9집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던 싱어송라이터 정단,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한국과 오키나와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칸류메이’. 이렇게 세팀의 개성만점 뮤지션들이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준비되어 있다.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디아스포라영화제 홈페이지(www.diaff.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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