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제약협회는 23일 '제4차 이사회'에서 협회명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바꾸는 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협회 영문명도 'KPMA'에서 'KPBMA'로 달라진다.
협회명이 바뀌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45년 10월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이 협회는 1953년 대한약품공업협회로, 1988년에는 현재 이름으로 명칭을 바꿨다.
협회는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아우르고 제약산업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제약협회 회원사 200곳 중 녹십자·유한양행·한미약품을 비롯한 50여곳이 바이오약을 개발하거나 만들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명 변경으로 정관 개정 사항"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서면총회를 거쳐 정관을 바꾸고,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관 개정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협회비를 장기 체납한 와이디생명과학을 회원사에서 제명했다.
불법 리베이트 활동이 의심되는 업체를 적는 무기명 설문조사도 벌였다. 설문조사에는 이사회 소속 제약사 50곳 중 44곳이 참여했으며, 다수가 지목한 회사는 이사들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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