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집단식중독 등의 발생 원인으로 이례적인 폭염과 부실한 위생 관리가 꼽혔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3일 발표에 따르면 대표적 후진국형 감염병인 콜레라 발병, 집단 식중독은 모두 무더위에 급증한 세균과 관련이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국내서 15년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콜레라 환자 A씨는 최근 경상남도 남해안 지역을 여행하면서 여러 식당에서 회, 조개 등을 섭취하면서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콜레라균 번식이 활발해졌고 바닷물의 온도 상승도 콜레라균 번식에 힘을 보탰다는 관측이다.
22일 신고된 전국 5개 학교의 집단 식중독 발생 역시 무더위와 부실한 관리가 원흉으로 지목됐다. 식중독은 대장균 등 세균이나 노로바이러스 등으로 발생하는데 5개 학교 모두 대장균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대장균은 역시 기온이 높을 수록 번식이 활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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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 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 먹기를 권했다. 음식물 취급 전과 배변 뒤 30초 이상 손을 씻기도 권장했다.
식약처는 학교 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합동점검을 29일에서 24일로 앞당기고 일선 학교에 급식제공 메뉴를 익힌 음식 위주로 정할 것을 당부했다. 또, 당일 요리할 식자재도 반드시 냉장보관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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