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9센트(1.46%) 상승한 배럴당 48.1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79센트(1.61%) 오른 배럴당 49.9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반등했다.
외신에 따르면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란은 서방 국가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증산 의지를 보여왔다.
앞서 올해 초 OPEC 회원국들이 비회원국과 함께 산유량 동결 논의를 했을 때도 이란은 협조하지 않았다.
만약 이번에 이란이 동결 가능성을 타진한다면 다른 산유국들도 유가 생산량 조절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산유국들은 9월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에서 유가 조절 관련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란도 이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도됐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7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346.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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