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애플처럼 '리퍼폰'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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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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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중고폰을 신품처럼 재생한 이른바 ‘리퍼(refurbished )폰’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같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내년께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리퍼폰은 중고 스마트폰을 새것처럼 수리해 원래보다 싼 값에 파는 재생폰을 말한다. 애플이 보증기간에 제품이 고장 나면 리퍼폰을 대신 지급하는 애프터서비스를 해왔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판매한 프리미엄 중고폰을 회수해 케이스와 배터리 등 부품을 새로 교체한 뒤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서 리퍼폰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시나리오다. 

리퍼폰 가격은 신제품의 50∼75%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폰 공세를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측은 리퍼폰 시장 진출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을 1년 쓰고 반납하면 최신폰으로 바꿔주는 '갤럭시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여건은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리퍼폰 시장이 작년 한해 10%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14%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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