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다도해 해풍을 맞고 자라 향긋하고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전남 여수 금오도 방풍으로 만든 초콜릿이 출시됐다.
전남 여수시는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 높이기 사업의 하나로 '여수 방풍 초콜릿'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방풍 초콜릿은 20개 들이로 1만5000원에 판매된다. 낱개 크기는 가로 3㎝, 세로 5㎝, 두께 0.5㎝다.
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방풍(防風.갯기름나물)의 뿌리는 한약재로 잎은 나물로 먹는다. 여수에서는 전량 잎채소로 생산되고 있다.
여수는 전국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방풍 주산지이지만 연중 적정가격 유지와 판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농가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는 가공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 방풍 초콜릿 제품 개발을 시도해 이번에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방풍 초콜릿은 수차례 시험테스트를 거쳐 방풍 분말과 초콜릿의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18일 여수박람회장 특산품 판매장에서 처음 상품을 선보여 전량 판매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관광기념품 시장에 진입한다는 취지에 맞게 제품을 개발했다"며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여수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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