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채용관행 조사 "신입 채용 시 자격사항·학력·인턴 순으로 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24 14: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자격, 학력, 인턴 경력 순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고용부와 518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 채용관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자격사항으로 54.9%고, 학력(34.8%), 인턴경력(28%), 학점(15.7%), 어학점수(11.2%), 어학연수(3.1%), 공모전(2.9%), 사회봉사(2.3%) 순으로 이어졌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에서 자격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1000인 이상 기업에서는 학력과 자격을 동등한 비율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위 '9대 스펙' 중 성형수술을 제외한 8가지 항목에 대해 입사지원서에서 요구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직무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항목 중심으로 기업의 요구가 증가했다. 특히, 인턴경력과 공모전은 10%p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기업들이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신입사원 채용 시 학력보다 자격을 중시한다는 것은 국내 채용관행에 있어 큰 변화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도 대기업 중심으로 직무와 무관한 스펙 등을 요구함으로써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기업이 관행적으로 요구하는 일반 스펙은 과감하게 버리고, 직무능력에 우선해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더 공평한 기회의 문을 열어누는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직무능력을 우선해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이면, 모든 공공기관에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이 도입된다. '능력중심 채용 실천선언'이 준수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와 함께 간담회·교육을 실시해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