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특별수사팀, 최정예 검사 7명으로 꾸려져..."공정·신속, 철저하게 수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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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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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의혹에 대한 동시 수사를 진두지휘할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이 2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의뢰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고발사건을 수사할 윤갑근(52·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의 특별수사팀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부와 조사부 등 검찰 내 최정예 검사들로 꾸려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팀장으로 임명된 윤 고검장은 김석우(44·연수원 27기) 특수2부장을 중심으로 특수2와 특수3부, 조사부 검사, 일부 파견 검사 등 7명 안팎으로 수사팀을 구성했다.

공보 업무를 맡아 대언론 창구 역할을 할 차장검사급 부팀장 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선 지청장 등을 중심으로 인선 작업 중이다.

윤 팀장은 수사 대상자가 모두 검찰 출신임을 고려해 이들과의 근무경험이나 연고 등을 따져 인선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전날 특별수사팀 구성을 공식 발표한 직후 대구에서 상경한 윤 팀장은 사건 내용을 검토하고 수사팀 인선 작업을 해왔다.

‘특수·기획통’으로 불리는 김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차석 수료 후 판사로 2년 재직하다 검찰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장검사는 대검 연구관, 원전부품 납품비리 사건과 통합진보당 위헌정당해산 태스크포스(TF), 법무부 검찰국 검찰제도개선기획단 등을 거쳐 지난해 중앙지검 특수3부장을 지내며 특별수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에 투입되기도 했다.

당시 윤 팀장은 검찰의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성완종 리스트 수사 지휘라인에 포함돼있었다.

특수2부는 지난해 말 KT&G 수사를 마무리한 뒤 특별한 대형 수사 현안이 없어 수사팀 차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있었다. 수사팀 사무실은 중앙지검 11층 등에 마련됐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청사로 나온 윤 팀장은 수사를 시작하는 각오를 묻는 취재진에 "무엇보다 사안의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공정·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파악하고 그 결과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법연수원 동기 및 선배를 수사하게 된 상황과 관련해 "그런 인연들을 갖고 수사를 논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팀장은 우 수석과는 연수원 동기며 이 특별감찰관보다는 한 기수 후배다.

그는 현직 민정수석에 수사 현안을 보고하는 관례가 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걱정 안하시도록 잘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수사 범위와 구체적인 절차 이런 부분은 나중에 천천히 얘기를 하겠다"면서 "수사팀 구성 논의는 어제부터 하고 있고 오늘쯤 완료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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