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예신 인턴기자 =“1년 사이 평균적으로 5000만원에서 1억 정도 올랐습니다. 많이 오른 편이죠. 광진구에서는 자양동·구의동·광장동 아파트들이 매매가가 높고 매물도 나오면 금세 팔립니다” (서울 광진구 j공인중개소 대표)
광진구에서 집값 상승은 교육 환경이 좋은 것이 이유로 꼽혔다. 광진구 공인중개사들은 “주변에 편의시설이나 교육 환경이 좋아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광진구 G 공인중개소 대표는 “광장동의 광남고는 ‘서울대 많이 보내는 학교’로 인식돼 맹모들의 구애가 높은 동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자양우성 1·2·3차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심사 기준인 30년에 2년 정도만 남기고 있어 현재 매물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했다.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매물이 씨가 마른 것이다.
매물이 있다고 해도 대기자에게 바로바로 팔려나간다고 한다. 자양우성아파트 3차의 경우 가장 인기 있는 아파트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세가는 1~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경기도 신도시인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 신도시 때문에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세 난민’ 대신‘서울 엑소더스’를 선택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예측된다.
자양 3동의 경우에는 2호선 건대 입구에서 도보 5~10분 사이의 초역세권과, 동자 초등학교 자양중학교 자양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학군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른바 ‘괜찮은 학군’으로 통한다고 했다.
자양동에 거주하는 주부 홍세림씨는 “강남에 비할 곳은 아니지만 광진구는 강북의 강남으로 불려요. 전문학원들도 많고 교육 환경도 좋고, 분위기도 괜찮습니다. 교통도 좋고,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아요”라고 말했다.
재건축에 대해 묻자 광진구 G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요즘은 재건축이 쉽게 이뤄지진 않아요. 예전처럼 재건축이 활발하진 않지만 기대감은 조금 있습니다. 요즘 추세는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증축을 하기도 하고요, 발 빠른 구매자들은 대기를 해서 구매합니다. 거의 투자 목적으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진구 자체가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증축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증축은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라 투자 목적이라면 신중한 구매가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