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최근 중국 증시의 오름세에 힘 입어 신규투자자도 급증하고 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중국 증권등기결산공사(예탁결제원 격)가 23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8월 15일~19일)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 신규투자자가 50만8100명으로 전주 대비 무려 25.46% 급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두 주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자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여 만에 최고치다.
이와 함께 상하이선전 증시의 신용·대주거래 잔액도 지난 18일 8900억 위안을 넘어섰다. 22일 기준 총 8955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 2월 이래 최고기록을 세웠다. 신용·대주거래 잔액의 A주 유통주 시가총액에서의 비중도 2.37%로 전주의 2.30%보다 늘었다.
신만굉원 증권 전략연구부 관계자는 "최근 A주 투자거래 상황을 조사한 결과 증시 전망에 대한 낙관정서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국유기업 개혁과 구조조정, 제약과 의료서비스, 고배당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상하이종합지수가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도 전체의 29.5%에 달했다. 이는 전주 대비 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중국 증시 상승장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건전한 시장발전을 위한 당국으,의 정비작업도 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 '신용불량 기업 퇴출해야 증시 건전발전 이룬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계속된 경영난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잃었거나 위법행위를 일삼는 불법기업을 시장 퇴출에 속도를 올릴 것을 주문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관리·감독 당국이 신용불량 상장사에 '관용없는' 처벌과 퇴출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투자자 권익을 보호하고 중국 증시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선강퉁 실시 기대감에 3100선을 돌파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3100선을 전후로 보합권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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