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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조 후보자의 최근 3년 8개월간 소비액이 18억3000만원(매년 5억원가량)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2013년)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2016년 8월까지의 종합소득 신고자료 등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조 후보자와 배우자의 합산 수입총액은 34억9000만원이었으며, 근로소득 등을 포함한 종합소득 결정세액은 11억500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세금을 제외한 총수입은 23억4000만원으로, 늘어난 재산 5억1000만원을 제외하면 이 기간 동안 18억3000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제출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에 게재된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을 발행한 현금 등의 사용액은 2013년 6000만원, 2014년 5000만원이었고, 지난해는 사용액이 신고되지 않았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는 작년에만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했고, 여기에는 신용카드 등 사용액 1억2000만원이 올라 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는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당시에도 과도한 지출에 대한 지적을 받고,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바로잡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지출을 할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액이 극히 일부에 그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 후보자는 3년 8개월간 지출한 18억원에 관한 세부내역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지난 여가부 장관 청문회 때처럼 '대충 얼버무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청문회에 임한다면 우리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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