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그동안 마니아 층에만 집중됐던 서핑이 예능이나 드라마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 서핑인구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서핑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서핑을 즐긴 사람들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3만명으로 집계됐고 올해는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필리핀관광청은 다소 늦은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필리핀 서핑 핫스팟 TOP 3’ 를 소개했다.
◆발레르
1970년대 베트남 전쟁 영화 '지옥의 묵시록' 촬영지이기도 한 발레르.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서핑스팟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서핑을 처음 즐기거나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급자에게 적합하다.
발레르의 파도는 잔잔하다가도 가끔씩 2.7m의 높은 파도가 들어온다. 파도소리는 1.5km 떨어진 현지 거주자들에게도 들릴 정도로 경쾌하단다.
◆샤르가오 섬
서핑을 어느 정도 숙련했다면 ‘필리핀 서핑의 수도’ 샤르가오 섬으로 떠나자.
샤로가오 섬의 파도는 마치 ‘파도 터널’을 연상케 한다고 해 ‘클라우드9 (Cloud 9)’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샤르가오 섬의 연달아 이어진 암초와 아름다운 백사장이 있는 해안선 덕에 전세계 서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서핑스팟 중 하나로 이름을 떨치고 있으며 매년 국내/국제 서핑대회도 개최된다.
◆잠발레스
서핑 초·중·상급자들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서핑스팟은 바로 잠발레스다.
마닐라에서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함, 해변을 따라 위치한 많은 서핑 숍, 크리스탈 해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두루 갖췄다.
필리핀관광청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필리핀은 서핑을 즐기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서핑 매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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