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도내 어업․어촌 6차산업화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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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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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농업에 비해 상대적 미비... 광역단위 6차산업화 체계 구축 등 제안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지역 어업․어촌에 6차산업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 농업‧농촌 분야는 이미 6차산업화 기반이 정착되어 가고 있으나, 어업‧어촌 분야의 6차산업화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충남연구원 김종화 책임연구원은 충남리포트 236호에서 “최근 수산업은 기존 어업의 산업적 측면을 넘어 고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융․복합 등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어느 지역보다 6차산업화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충남이 이제는 어업․어촌의 6차산업화에도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어업․어촌 6차산업화는 기존 농업․농촌 6차산업화 개념을 적용하고 있되, 다양한 어촌 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이들 간 협업은 물론 생산자-소비자 간 다양한 거래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김 책임연구원은 도내 어업․어촌 6차산업화 사례를 소개하면서 “1차 생산 중심 사례인 ‘천수만 씨푸드’와 ‘예산 예당원’처럼 어촌의 공간적 관점보다 어업의 산업적 관점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2차 가공 중심 사례인 ‘그이랑 영어조합법인’과 ‘광천 영어조합법인’처럼 원물의 가공 및 판매에 중점을 두되, 개인 혹은 상인연합회 등 주체는 다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3차 체험․관광 중심 사례인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과 ‘태안 대야도어촌체험마을’처럼 지역의 독특한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책임연구원은 “도내 어업․어촌 6차산업화의 걸림돌은 △산업 간의 단절성 △자원의 분산성 △사업의 산재성 △주체 및 행정의 비전문성 등”이라며 “특히 6차산업화는 각 산업간 융복합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순환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물을 이용하여 가공, 유통, 체험·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역단위 6차산업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지역별 다양한 자원을 연계․통합하고 컨트롤할 중간지원조직의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어촌계나 어촌마을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주민역량 강화사업은 물론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다양한 소규모 경제공동체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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