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 눈물 흘리는 국민 외면하고…친박 '최·종'은 끝까지 비호할텐가"

"이것이 대한민국 보수의 모습"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8.25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청와대는) 지금도 눈물 흘리는 세월호 유가족과 백남기 농민의 가족, 농민들의 주장에도 모르쇠"라며 "눈물 흘리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충성파만 채워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여권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극구 반대하고 있단 점을 상기시키며 "(박 대통령은) 국민 세금을 펑펑 쓴 그들을 비호하고 억울한 처지에 있는 국민은 모르쇠하는 게 박근혜 정부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친박(친박근혜) 실세가 국회 출석하도록 설득해달라"면서 "대통령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하도록 건의하고 세월호·백남기 농민의 가족을 생각해 억울한 사람의 작은 하소연을 들어달라고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를 두고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문제점을 따지고 나서야 국민 세금을 쓸 수 있게 허용하겠다"며 "국민 세금을 소중히 여길지 모르는 정책 결정자는 자격이 없다. 더 큰 문제는 그들이 국회에 와서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보고도 안 하려고 하는데 이것 역시 오만한 보수 권력자의 태도"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