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그룹 스피카의 멤버들이 오랜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다.
스피카 멤버들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새 디지털싱글 '시크릿 타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약 2년 7개월간의 공백기에 대해 언급했다.
양지원은 "사실 우리 성적이 저조하기도 했다"며 "그래서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다. 특히 멤버들이 힘이 나야되는데 생각보다 공백기가 길어서 붐업하기가 어렵더라. 우리가 나이도 어리지 않으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보아는 "우리에게는 확실히 노래가 필요했던 것 같다. 좋은 곡을 찾고 나니까, '시크릿 타임'을 찾고 나니까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던 것 같다"며 "그 전까지는 다들 지쳐있기도 했는데 곡을 찾고 나서 녹음도 하고 안무도 배우고 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활력 있게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래는 "우리의 이름을 치면 '스피카는 대체 언제 뜰까요?'라는 글이 나와서 많이 속상했다"며 "한때는 '저 글을 빨리 활동해서 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돌이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생각해 보니까 '쟤네가 잘됐으면 좋겠는데 왜 (기대보다) 저조할까'라는 의미를 내포한 게 아닐까 싶더라. 그게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의 마음이겠구나 싶어서 더 힘을 내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스피카는 25일 신곡 '시크릿 타임'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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