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베이징시 축구협회 주최로 한국·중국·일본·스페인 총 4개국의 8개 팀이 참가했으며, 한국팀 대표로 참여한 상주 용운고는 A조에 속해 예선을 치렀다.
‘U-18 용운고’는 중국 베이징시 대표팀에게 3-0 승리를 거둔 뒤, 스페인 우에스카 SD와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는 일본 구마모토현 대표팀에게 7-2 대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일본 리츠메이칸고교팀과 접전을 벌인 끝에 2-0 승리를 거뒀고, 지난 23일 치러진 결승에서 다시 만난 중국 베이징시 대표팀을 상대로 경기력과 피지컬, 기술적 측면에서 용운고가 압도했다.
박세창 용운고등학교 주장은 “장성컵이 6년째 이어오는 전통 있는 대회인데 처음 참가해 우승까지 이뤄내 기쁘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게 힘들었지만 팀원들이 단합해 해보자하는 의지가 있었다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방호진 U-18 용운고 감독은 “다른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차지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한국에서 응원을 보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국가별로 스타일이 달랐다"며 "그런 면에서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이자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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