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배우 변희봉이 '불어라 미풍아'에 임하는 각오를 공개했다.
1000억 원대 자산가 김덕천 역을 맡은 변희봉은 25일 오후 서울 상암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제작 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이 아주 특이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변희봉은 "'불어라 미풍아'는 경우에 따라서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맞아들어가는 부분이 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북이 갈라져 각자의 길을 걸어오지 않았나. 김덕천이라는 인물은 비록 1000억 원대의 자산을 갖긴 했지만 65년 여의 시간 동안 그리움과 한이 맺힌 사람이다. 아마 김덕천은 가족을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돈을 벌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드라마를 통해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의 차이가 어떤지 보여드리고 싶고, 나아가서는 1000억 원대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 이 자산을 어떻게 모범적으로 처리하는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또 (가족과 떨어진) 어르신들의 그리움과 한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왈가닥 탈북녀 미풍의 이야기를 담은 '불어라 미풍아'는 27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