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콜레라에 감염된 두 번째 환자가 발생하자 폭염 탓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경남 남해안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던 남성이 횟집에서 회를 먹고 콜레라에 감염돼 떠들썩한데 이어 25일 70대 여성이 교회에서 준 삼치를 먹고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폭염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다.
콜레라균은 해안 부근이나 민물 해수가 마주하는 강 하구에 서식하는데, 염분이 많은 물에서 잘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폭염이 계속되고 비가 거의 오지 않으면서 바닷물 염도가 높아져 콜레라균이 번식하기 좋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회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음식은 물론 물만 먹어도 설사 증상이 보인다면 전염성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