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싱가포르에서 25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자율 주행 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자율 주행 자동차 스타트업인 뉴토노미가 싱가포르 원노스 지역에서 6대의 자율주행 택시 차량을 투입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시민을 대상으로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의 바이두 등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이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테스트르 실시했지만 대중을 상대로 서비스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모바일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 주 내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어 자율주행 차량의 본격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뉴토노미는 메사추세츠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직원 50명의 스타트업이다. MIT에서 로봇학을 전공한 이아그넴마 대표와 에밀리오 프라졸리가 2013년에 기업을 설립했으며 올해 초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벤처단지인 윈노스 지역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를 테스트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뉴토노미는 성명을 통해 “회사의 최종적인 목표는 2018년까지 싱가포르의 모든 택시를 자율 주행 차량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칼 이아그넴마는 “무인 택시 테스트는 마감 시한을 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고객들은 운임료를 지불하게 될 것이며 탑승지점도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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