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 출신의 ‘무명’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이 제59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준섭은 25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2·길이70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2011년 10월 KPGA 투어프로가 된 박준섭은 2013년 6월 군산CC오픈에서 거둔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매일유업오픈 공동 9위, 넵스 헤리티지 공동 10위 등을 기록했다.
13세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며 서울시 대표까지 지낸 박준섭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쇼트트랙을 했는데 훈련이 너무 힘들었다”며 “왼 무릎을 다쳐 쇼트트랙을 그만두고 우연히 골프를 접했는데 쇼트트랙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초등학교 6학년 겨울 때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제이슨 강(ABC라이프)은 버디만 8개 잡고 8언더파 64타로 2위에 올랐다. 서원도 2위에 합류했다.
상금랭킹 1위 박상현(동아제약)은 2언더파 70타, 랭킹 2위 최진호(현대제철)는 3언더파 69타로 중위권에 포진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우현(바이네르)은 6언더파 66타로 10위권에 든 반면, 허인회(JDX멀티스포츠)는 이븐파 72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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