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떠나고, 송은범도 무너지고…한화, NC에 대패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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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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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송은범.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중위권 도약이 절실한 한화 이글스가 3일째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불펜 ‘살림꾼’ 권혁이 왼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뒤 2연패다. 2경기에서 무려 25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13으로 대패했다. 전날(24일) 넥센 히어로즈에 6-12로 완패한 데 이어 마운드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49승3무61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러 중위권 경쟁에서도 뒤처졌다. 반면 NC는 64승(2무42패)째를 거두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로 내세운 송은범에 대한 기대가 컸다. 송은범은 올 시즌 NC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NC를 겨냥한 표적 선발 등판.

특히 한화는 불펜을 든든히 지키던 권혁이 왼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으며 1군에서 제외돼 당분간 경기를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선발투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그러나 한화의 바람은 1회부터 산산조각 났다. 송은범은 1회초에만 5피안타(1홈런) 1볼넷을 내주며 6실점으로 무너졌다.

NC는 1사 후 김성욱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송은범을 공략했고, 에릭 테임즈와 박석민의 적시타에 이어 이호준의 희생플라이, 지석훈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6-0으로 달아났다.

송은범은 2회와 3회를 실점 없이 버텼다. 그러나 0-6으로 끌려간 4회 다시 6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져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송은범은 2사 1, 3루 위기에서 또 5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송은범은 4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0-12로 뒤진 가운데 정대훈과 교체됐다.

이날 송은범은 3⅔이닝 13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1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패(2승)째를 당했다. 짧은 이닝 소화에도 투구수는 무려 114개에 달했다.

한화 타선도 NC 외국인 선발투수 에릭 해커에 꽁꽁 묶였다. 해커는 8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2패)을 달성했다. 지난해 19승(5패)을 기록했던 해커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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