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20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새누리당 내 최고 부자로 확인됐다.[사진=성일종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20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새누리당 내 최고 부자로 확인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당내 재산 1위인 성 의원이 재산 212억4862만원을 신고해 김병관·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신규 의원들 중 재산 3위를 기록했다.
성 의원은 환경공학 박사로서 하수슬러지(침전물)나 음식물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개발해 최초로 국제인증을 획득,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바이오산업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한 기업 경영인으로서 그동안 많은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최교일 의원(경북 영주문경예천)이 재산 195억7203만원을 보유하며 신규 의원 전체 중 4위, 새누리당에서는 성일종 의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은 데 이어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김종석 의원은 재산 64억9600만원,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강효상 의원(비례)은 26억96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어린 신보라 의원(33·비례)은 1억1389만원을 신고해 재산 하위그룹에 속했다.
김 의원은 200대 국회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도 최고 부자임을 인증했다. 그동안 재산 1, 2위에 등극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재산 1629억2792만원)과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1550억9522만원)을 김 의원이 압도한 것이다.
신규 등록 의원 중 재산 2위는 유명 영어학원인 '박정어학원'을 운영했던 박정 더민주 의원으로, 237억9138만원을 신고했다. 성 의원에 이어 법조인 출신인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195억7203만원)이 4위, 여성변호사인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86억9998만원)이 재산 5위에 랭크됐다.
군 장성 출신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은행 채무로 2억1484만원을 신고해 전체 재산액은 빚만 550만3000원인 '순채무자'로 재산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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