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기준금리 1.25% 시대. 저금리를 만회할 상품으로 해외채권펀드가 떠오르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인 제로인 자료를 보면 이 유형 펀드로 올해 들어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해외채권펀드 규모는 작년 말 5조44억원에서 현재 6조922억원으로 1조577억원이 증가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해외채권펀드 유형 증가의 대부분이 미래에셋상품으로 유입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채권펀드 규모는 작년말 3조1478억원에서 4조2215억원으로 1조737억원이 증가하며 전체 해외채권펀드 규모의 약 70%까지 상승했다.
해외채권펀드에서 자금 증가가 두드러진 상품을 살펴보면 1위가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로 6166억원이 늘었다. 2위에 오른 '미래에세글로벌다이나믹펀드'도 4939억원이 오르는 등 해외채권펀드 설정액 증감 상위 10개 가운데 7개가 포함되며 미래에셋이 해외채권펀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블랙록아시아퀄리티펀드'는 1549억원이 늘었고 '삼성달러표시채권'도 달러화 강세에 492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가 올해 가장 많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은 것은 안정성과 수익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량 채권을 선별, 현재 30여개국 400개 이상의 글로벌채권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2009년 6월 설정 이후 8년 동안 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평균 약 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와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도 플러스 수익을 내며 한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지 않았다. 연평균 표준편차 또한 1~2% 수준으로 2년, 3년, 5년 기준 해외채권펀드 중 가장 낮은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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