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술지주회사 대학지식지주회사로 개편해 문화예술·서비스 분야로 산학협력 확대

산학협력 5개년 계획 세부시행계획 발표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대학의 사업화 패러다임을 ‘기술’에서 ‘지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학기술지주회사를 대학지식지주회사로 개편하고 산학협력 분야를 문화, 예술, 콘텐츠, 서비스 분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29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 2016년~2017년도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대학지식지주회사 개편과 함께 LINC+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로 공학계열에 집중됐던 산학협력을 문화·예술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도한다.

2016~2020년 대상의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은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범정부 합동 계획으로 지난 4월 12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이번 세부시행계획은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향후 2년간 중점추진과제를 설정하고 범부처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립했다.

계획은 교육부, 미래부, 중기청 등 6개 관계부처에서 5개 분야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할 세부과제들이다.

세부계획에서 교육부는 2012년부터 5년 간 추진해온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의 후속 사업으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을 내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한다.

LINC+는 대학 자율성 확대, 개방성 및 지속가능성 확대, 산학협력 분야의 다양성 확보를 기본원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탑다운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이 사업모형을 자율 설계하는 바텀 업 방식의 사업계획 도입, 문화·예술 및 서비스분야에 적합한 산학협력 성과지표 개발·도입 등을 시도한다.

LINC+ 사업 내 별도의 사회맞춤형교육 중점 유형을 신설해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및 우수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공학교육(기술)인증제와 기술사 제도, 국가직무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의 연계를 통해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현장적응력이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 기술사 자격 취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방안은 공학교육인증원 및 기술사협회 등 관계기관간의 협의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전문대의 경우 공학기술교육인증에 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사 운영의 질을 높이고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한다.

여성친화적 신산업(공학)분야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도 2018년까지 7개 학교 내외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여성친화적인 공대 교육시스템 도입, 융·복합적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 공학 인재 양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이 창업활동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창업휴학제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확대, 창업유망팀 300 육성 등 창업 유망 인재의 체계적 양성을 통해 실전창업과 연결되는 대학 내 창업교육의 체계화·내실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대학생, 대학원생 교원 등의 초기 창업 지원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서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한다.

대학과 더불어 동문, 지자체 등이 함께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하고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이를 운용해 창업인재 발굴 및 투자를 추진하는 한편 대학생 창업의 꿈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대책도 마련한다.

문체부는 예술계 전문대학 및 일반대학 내 저작권 관련 강좌 개설·운영을 위한 교·강사 인건비, 교재 개발비 등을 지원하고 교육부는 대학 지식재산의 활용과 관계된 대학생, 교수, 대학, 기업 등의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해 이를 학칙으로 정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축된 대학 내 산학협력 인프라 및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대학 교원의 산학협력 활동이 교육 및 연구와 균형 있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교원 산학협력 업적평가 예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학협력관리 분야에서 NCS 직무 교재 개발 및 과정이수형 자격제도를 도입하는 등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현장실습 지원 사업의 확대·개편, 글로벌 직무역량 강화 지원(WEST플러스)등 대학의 국제적 산학협력 역량도 강화한다.

산-학 간 소통 및 기업의 자발적 산학협력 참여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산학협력 의제 발굴 및 소통 활성화 등을 위해 산업계, 학계, 정부 등이 참여하는 산학 소통 포럼을 내년부터 운영하고 대학의 창의적 자산을 기업, 창업자 등에게 연계하는 수요자 중심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과 기업 간 사업화 연결고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 산학협력 마일리지 적립 및 활용분야는 확대해 기업의 산학협력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교육부-미래부는 대학과 창조경제혁신센터 간 연계를 강화해 체계적인 학생 및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학생 예비 창업자 발굴 및 창업보육, 대학 창의적 자산에 대한 기술실용화 등을 지원하고 대학은 혁신센터에서 보유하기 힘든 기자재, 시설, 기술 등 인프라를 제공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