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프리카개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현재 케냐를 방문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약 30분간 전화회담을 열고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 위협이 커진 만큼 국제사회가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미국은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의 방위에 적극 관여할 것"이라며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을 포함한 3국간 안보 협력을 더욱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비난 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안보리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국제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은 북한의 핵무기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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