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예상손실액을 넘는 대손준비금 일부를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하기 위한 은행업 감독 규정과 세칙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는 은행들은 자본확충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이 대출금을 떼일 경우를 대비해 쌓아두는 금액은 대손충당금이다. 하지만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될 때 이전보다 충당금이 적게 쌓일 우려가 있어 금융당국은 추가로 돈을 더 쌓아두라고 요구했었다. 바로 대손준비금이다.
이 비율을 보통주에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은행들은 국제 기준에 맞춰 대손준비금을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금융당국에 해왔다.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외에 별도의 대손준비금을 쌓아야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호주 두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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