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태양광 미니발전소 3000기 보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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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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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까지 2만 가구 보급을 목표로 추진

베란다용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설치된 SH공사 임대아파트 전경. [사진=SH공사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 SH공사는 전기료 폭탄이 우려되는 임대아파트 내 에너지 취약가구에 대해 베란다용 태양광 미니발전소 3000기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SH공사는 현재 마포성산아파트단지 등 500여 가구에 베란다용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완료했고, 앞으로 2500여 가구에 추가 설치한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3000기 가운데 2000기에 대해서는 각 세대 부담비용을 SH공사 자체예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000기에 대해서는 사회공헌사업을 하는 기업의 후원으로 채울 예정이다.

SH공사는 지난해에도 경동솔라에너지의 지원을 받아 SH공사에서 관리하는 임대아파트 5개 단지 에너지 취약 세대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470기를 보급한 바 있으며, 동일한 방식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해 오는 2018년까지 모두 2만기의 미니태양광 발전소를 보급할 예정이다.

세대에 260W 용량의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월 약25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304kWh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약 8320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올해 사회공헌에 참여한 기업은 2015년 기부활동에 참여한 바 있는 경동솔라에너지로 지난 5월 SH공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1000기 보급을 목표로 현재 설치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공사 서울북부지사도 직원들의 급여에서 일부를 기부금(러브펀드)으로 조성해 상계은빛 3단지에 40기를 보급하는데 힘을 보탰다.

앞으로도 SH공사는 이러한 사회공헌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에너지취약가구에 대한 에너지소비 불균형을 자체예산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에너지취약가구의 고통이 심해지고 전기요금 폭탄이 우려된다"며 "에너지 취약가구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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