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하이트진로)가 미국 LPGA투어 데뷔 후 첫 승을 좀처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전인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GC(파72·길이 6681야드)에서 열린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전인지는 3라운드까지 선두 쭈타누깐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로 올해 투어 진출 후 첫 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최종일 초반 주춤거린 사이 경쟁선수들이 치고나간 바람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인지는 올해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여덟 차례 ‘톱10’에 들며 신인왕 레이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쭈타누깐은 이날 6타(버디7 보기1)를 줄인 끝에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시즌 5승을 달성하며 4승을 기록 중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시즌 최다승자가 됐다.
전날까지 선두와 5타차의 공동 3위였던 김세영은 최종일 7타(버디 8 보기 1)를 줄이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를 차지했다. 챔피언에게는 4타 뒤졌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최운정(볼빅) 등과 함께 7위에 올랐다.
양희영(PNS창호), 이미림(NH투자증권), 이미향(KB금융그룹)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세계랭킹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14위,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7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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