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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軍, 핵잠수함 도입해 北 SLBM 봉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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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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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정현 대표.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군 당국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근본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빠른 시일 내 북한의 SLBM 발사 규탄 및 핵 미사일 포기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SLBM은 발사원점 탐지가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안보위협일 뿐 아니라, 이번 발사는 500㎞를 비행하며 대한민국 뿐 아니라 일본, 동북아 전체를 겨냥했다"면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하면 북한 SLBM 발사는 대한민국의 안보에 결정적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에도 우리 군은 2020년까지 4000t(톤)급 핵추진 잠수함 3척의 건조를 추진하다 중단한 전례가 있다"면서 "군 당국은 사드 배치, 핵 우산 확보 등 한미동맹 강화와 아울러 장기매복·첨단탐지 등 공격력 갖춘 핵추진 잠수함 배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새누리당 소속 의원 23명이 핵추진 잠수함 대책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한 점도 언급했다. 

한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반대를 당론으로 하겠다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 대해 그는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수권을 지향하는 정당이라면 국가 안보는 국익 기반으로 한 합리적 판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낡은시대의 대립과 투쟁이 아니라 누가 더 국민을 편하게 살게 하느냐로 여당과 경쟁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야당의 반대로 몇년째 막혀있는 노동개혁 4법, 서비스발전기본법, 규제개혁특별법, 규제프리존법 등 각종 경제활성화법안을 전향적으로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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