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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지적장애'란 지적기능과 개념적, 사회적, 실제적, 적응기술로 표현되는 적응행동에 심각한 제한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를 일컫는다.
이러한 지적장애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능지수가 뚜렷하게 평균이하로 나타난다. 둘째, 의사소통이나 자기돌봄, 가정생활, 사회적 기술과 대인관계적 기술,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 자기관리, 기능적 학업 기술, 직업, 여가, 건강 및 안전 등의 항목 중 적어도 두 가지 항목에서 적응기능에 결함이나 장해를 동반한다. 셋째,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지적장애는 장애 정도에 따라 몇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는데, 지능지수가 50~55에서 약 70까지인 경우에는 가벼운 정도의 지적장애로 볼 수 있고, 지능지수 35~40에서 50~55까지인 경우에는 중간 정도의 지적장애로 볼 수 있다.
지능지수가 20~25에서 35~40까지인 경우, 심한 정도의 지적장애로 볼 수 있고 지능지수가 20 또는 25이하인 경우에는 아주 심한 정도의 지적장애로 볼 수 있다.
지적장애라는 강한 심증은 있으나 표준화 검사에 의해 지능을 측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정도를 세분할 수 없는 지적장애로 볼 수 있다.
지적장애의 증상은 대게 언어능력이 지연되고 인지 및 학습 기능의 발달 문제가 조기에 나타난다. 가벼운 정도의 지적장애를 가진 경우, 나이가 들수록 추상적 사고능력의 결핍과 같은 인지적 기능저하와 자기중심사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중간 정도의 지적장애를 가진 경우에는 2~3학년 수준 이상의 학업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고 특정인의 감독하에서 복잡하지 않은 수작업을 할 수 있다.
심한 정도의 지적장애를 가진 경우에는 중요 단어와 숫자를 익힐 수 있으나 직업 훈련은 어렵고, 아주 심한 정도의 지적장애인은 대부분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고 자해행동이 빈번하며, 잘해도 기본적인 지시의 이해 및 단순요구를 하는 정도의 의사 전달만이 가능하다.
지적장애는 지능저하에 따른 적응 장애 뿐만 아니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폐증, 상동행동장애, 불안장애, 공격적 행동, 분노발작, 자해 행동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정서 및 행동장애를 보이며, 중증의 지적 장애일수록 시력, 청력, 간질, 뇌성마비 등의 신경학적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한편, 대부분의 지적장애에서 지적인 기능 자제는 호전되기 어렵지만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경우 적응 수준이 향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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