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끌고 있는 내각의 지지율이 2년 만에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테레비도쿄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공동으로 시행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62%로 이달 초 조사 때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아베 내각에 대한 짖지율이 60%를 넘긴 것은 지난 2014년 9월 개각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에 직접 참석해 2020년 개최될 예정인 도쿄 올림픽을 홍보했다는 점에서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62%로 나타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은 5%포인트 줄어든 27%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가 도쿄 올림픽 개막까지 총리 직무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답한 사람도 59%에 달했다.
일본중앙은행이 도입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이 소폭 증가해 33%에 달해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47%)는 답변에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60%)은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양위에 대해 시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정부가 제도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답변이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시간을 갖고 검토해야 한다(45%)'는 의견과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제도를 개정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의견도 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11일 시행한 조사에서는 일왕의 생전 퇴위를 인정한다는 답변이 89%에 달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도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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