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저소득층의 자활의지를 돋우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각종 자활사업을 통해 스스로 사회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30일 오후 4시 일원동 3길 82에서 관내 자활기업 제1호점 '강남크린빙'을 개업한다고 29일 밝혔다. 강남크린빙은 과거 자활급여를 받아 생활하던 이들이 주어지는 수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소득을 창출키 위해 만든 소규모 기업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강남크린빙은 2013년 자활사업 참여자들에게 공공기관 청소 등을 맡는 일자리로 마련됐다. 기초생활수급자 11명이 학교나 일반사무실 및 건물 청소 등 관련 전문기술을 습득해 올해 6월까지 최근 3년간 3억1000여 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후 기초생활수급자 11명 중 8명이 함께 사업자등록을 마쳐 자활기업 승인에 나선 것이다. 자치구는 자활기업 인증을 검토해 승인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사무실 임대보증금, 차량 구입비 등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자활 참여자의 근로의욕 고취와 자립 역량강화를 위해 각종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소외된 이웃들이 더불어 함께사는 행복한 강남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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