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레라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장면[사진제공=보령시보건소]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보령시보건소가 2001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는 물론,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나섰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콜레라는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로 발생하며, 드물게 환자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보통 2~3일 정도이고,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갑작스런 쌀뜨물 같은 심한 수양성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탈수,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앞서 시 보건소는 비브리오 패혈증과 콜레라 환자 발생 예방을 위해 해수 및 하수, 수족관수, 어패류, 갯벌, 어판장에서 지난 6월부터 8월말 현재까지 13회(335건)의 가검물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발병 우려가 높은 대천항 수산시장, 무창포 수산물센터에 대한 캠페인과 방역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아울러, 이번 콜레라 국내 발생 이후에는 지역 의료기관과 보령교육지원청, 읍면동사무소, 보건지소에 대한 콜레라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검사토록 당부했으며, 113개소에 대한 질병정보 모니터 망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방역 연락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식수를 마시고, 오염된 음식물은 섭취하지 않으며,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한다. 특히, 올바른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예방을 위해 해안지역 중심의 모니터링 운영을 강화하고, 철저한 감시체계와 신속한 보고체계로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들께서는 즉시 의료기관 방문 및 보건소에 신고하시고, 개인 위생관리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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