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미국 보잉사와 함께 운항 안정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전개한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FOSP(Flight Operations Support Program)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FOSP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회사인 미국의 보잉사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최신 운항안전 이슈는 물론 운항기술과 훈련방식 등에 대한 최신 정보 제공을 통해 운항품질을 개선하고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기간 동안 보잉사의 FOSP팀은 제주항공의 운항현황 과정은 물론 모의비행훈련장치를 통한 비행과정 전반을 관찰해 운항품질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또 지난 26일에는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해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협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과 운항승무원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CRM(Crew Resource Management, 조종사 자원관리) 방식 등에 대해 다양한 지식 전수를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운항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항공안전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올초 계획했던 항공기 운항상황 종합감시 및 신속한 정보공유와 대응을 위한 운항통제시스템 개선은 연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무선통신망 고도화 작업과 기상 및 항공정보 수집과 분석을 강화해 분산된 자료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비행계획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항공기 운항현황 실시간 감시시스템은 연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비품질 개선은 물론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연말 2대의 예비엔진을 구매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1대의 예비엔진을 추가 도입했다.
또 정비인력은 지난해 연말 200여명이었던 것을 올해 들어서 대규모 채용을 통해 현재 280여명 수준으로 운용 중이며, 연말까지 300여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1년 만에 정비인력을 무려 50%이상 확충하는 셈이다.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운항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국제공인을 위한 국제항공운송협회의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인증도 진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4차례의 인증을 통과한 제주항공은 최근 5번째 인증을 위한 인증절차를 마치고 최종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FOSP 운영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운항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사 차원의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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